나 : 누나 ... 이런 얘기가 참 유치하고 유치하고 또 유치한데 ....
근데 골치가 아파서 ....
내가 토요일에 술집에 있는데
커플인 두 형이 술집에 들어왔거든.
근데 내가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그 형들이 나를 피하더라구.
나랑 눈을 마주치지 않구 피하더라구.
나중에 확인해보니 두 형중 한분은 인사를 했다고 하더라구 ....
근데 .... 나는 머리 속으로는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몹시 기분이 나쁘네 ........
이상해 내 자신도 ...
근데 기분이 나빠.
그냥 나쁜것도 아니고 몹시 나빠 ....
오은영 : 넌 그게 왜 기분 나빴다고 생각해 ?
나 : 쑥쓰럽구 창피하네 ....
솔직히 친해지고 싶었어. 그형들이랑.
되게 잘지내고 싶었어.
근데 어느 순간부터 소원해지더라구.
소원해져도 어느 순간 다시 볼수 있는거니깐 괜찮다구 생각했는데.
근데 어제 그 형들이 나를 못본체 하는 순간
나와 절연하기로 마음 먹었나 ?
나 같은 애는 이제 안보기로 작정했나 ?
이제 무가치해졌으니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나 ?
끊고 싶다면 끊게 해줘야 하고
나도 받아들여야 하는건데
내가 그동안 들인 정성이 너무 아깝더라구.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되게 조심조심
심사숙고하며 대했거든.
엄청 친하다거나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좋은 관계 유지해보려고 되게 신경 썼거든.
내가 엄청 특별히 잘해준건 아니지만
나는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구.
엄청 절친까지는 욕심내진 않았지만
멀어져서 잊혀지고 싶지않은 관계 .....
그런데 그 순간 ....
그들이 나를 버렸다고 느꼈어.
오해 일수도 있는거지만 .....
내가 이런 관계를 위해
그렇게 공을 들였나 싶더라구.
웃기지 ? 웃겨 하여간 나란 인간도 .....
머리가 혼잡스럽네 .....
인사를 안할수도 있는건데 .....
이런걸 ......
거기다 어제 모임을 하는데
모임원 중에 2명이 따로 가서 놀았더라구.
근데 .. 난 그것도 기분이 너무 나쁜거야.
머리 속으로는 아무 일도 아닌건데 .. 라고 생각이 드는데
근데 내 감정은 몹시 기분이 나쁘더라구.
오은영 : 그건 어떤 이유 때문에 기분이 나빴던건데 ?
나 : 오랜만에 봤는데 .. 난 몹시 반갑더라구.
친해지고 싶었던 애들이구 .....
근데 나랑 놀기 싫었나 ?
나랑 노는게 재미없었나 ?
쟤들이 나를 반가워하지만 사실은 가식적인 매너였나 ?
재미없을수도 있고 ... 따로 가서 놀수도 있는건데
나는 사실 만나서 즐겁게 노는걸 고대했거든.
나는 왜 ... 이런게 기분이 나쁘냐 ?
미친것 같애 ....
미저리 같애 ...
난 내자신이 미저리인게 싫은데 .....
오은영 : 그렇구나 ...
듣고보니 애착형성 관계에 있어서 힘들어하는것 처럼 보이네.
사람들은 다 각자의 형편과 입장들이 있어서
뜻하지 않은 상황들도 생기게 되는건데
그걸 그렇게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건 과한거 같은데 ?
나 : 맞아 ... 흥분하는건 좀 과한거겠지 ?
두형들이 나를 모른체 할때
이제 2명의 사람을 잃었구나 싶었어.
2명의 친구가 따로 가서 놀았을땐
나랑 놀기가 싫은가보다 라고 느껴졌어.
뭔가 .. 그런 느낌이 난 되게 불쾌해.
근데 말하면서도 좀 창피하네.
어떤 사람들의 고민은 정말 큰 걱정들이 많은데
난 이런걸로 고민하고나 있고 ...
너무 내가 배부른 고민을 하고 있는것만 같으네 ...
오은영 : 넌 소중한 사람이고
너의 고민은 소중한 고민이야.
난 너의 고민도 소중한 고민이라 생각이 된단다.
사람들에게 배제 되는게 ... 몹시 힘드니 ?
나 : 어 ... 힘들어 .... 마구 화가나 ....
그리구 솔직히 슬프기도 하구 .....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는데 ......
이런 감정이 사랑받고 싶은 욕심인건가 ?
그냥 .. 사람들이 날 되게 좋아해줬으면 좋겠어.
추앙 받고 싶어.
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쌓이고 싶어.
오은영 : 넌 진짜 솔직하구나 ..
니 감정에 넌 되게 솔직하구나 ...
난 너의 그런 솔직함이 멋져보인다.
나 : 난 누가 날 우습게 보는게 정말 끔찍하게 싫어.
누군가가 날 우습게 보는건 .. 정말 끔찍한 순간일 것 같아.
오은영 : 내가 이 순간의 너를 보니까 말야
너도 앞으론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는것을 그만 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그게 이 고민에서 해결해야 될 첫번째 문제인것 같아.
니가 오해하는 것일수도 있는데
니가 오해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기분나쁘게 한다면
그 괴로움이 너에게 다시 전해지거든.
니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을 기분 나쁘게하는건 고쳤으면 해.
그리구 ... 그런 니 감정은 나쁜 것도 아니고
매우 정상적이고 보편적인 감정이야.
사람들은 말하기 쑥쓰러워서 말을 못하는거지
너는 지금 지극하 정상적인 갈등을 표현하는거야.
누군가에게 외면 받는것 ....
누군가에게 배제 당하는 것 ....
그건 사실 되게 기분 나쁜일이 맞거든.
다만 그들이 너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일이 생긴건 아닐수도 있다는 말을 당부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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