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을 엄마와 아들이 만나러 갔다.
엄마 : 선생님. 저는 아들을 너무 사랑하는데
아들은 저한테 너무 심하게 막말과 욕설을 해요.
저는 그게 너무 괴롭습니다.
그만해달라고 여러차례 요청을 해봤지만 멈추질 않네요.
오은영 : ( 아들에게 ) 아드님께선 어떤 이유 때문에
어머니께 막말과 욕설을 하시나요 ?
아들 : 너무 원망스럽고 분노해서요.
엄마가 저를 사랑해주시는걸 알지만
엄마가 제가 필요로 할때 제 역할을 못해줬고
도와달라고 할때마다 도움을 주지 않아서
피폐해지고 비참해진 제 인생이 화 나서요.
오은영 : (아들에게 )
어머니 입장과 사정도 있지 않으셨을까요 ?
아드님은 그 입장과 사정을 이미 충분히 잘 아시는것 같은대요.
아드님께서 어머니께 이렇게 대한다고 해서
더 나은 미래가 생길것 같진 않은대요.
어떻게 하면 어머니에 대한 태도가 변할것 같으세요 ?
아들 : 음 ...........
엄마랑 자주 놀면 변할것 같긴해요.
엄마랑 데이트도 하고 밥도 먹으러 다니고.
엄마는 어릴적부터 저랑 있는걸 너무 싫어했어요.
항상 저랑 있으면 얼굴이 굳은표정이었고
같이 있는게 맘에 안든다는 표현을 하곤 했어요.
툭하면 니가 한두살 어린애냐는 말을 하곤 했어요.
저는 그 말이 너무 서운하고 기분 나빴어요.
제가 서운할걸 알면서도 질책을 잘하더라구요.
제가 지금 이렇게 엄마를 대하는건
그런 엄마의 과거에 대한 복수 이기도 해요.
오은영 : 듣고보니 아드님이
어머니께 화가 나실만도 하겠어요.
어머니가 아드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한편으론 아드님을 많이 서운하게 했네요.
아들 : 그것만 있는게 아니에요.
제가 힘들어서 고통 속에 괴로워할때
정말 큰맘먹고 도와달라고 말을 했는데
엄마는 아무것도 안하고
교회만 가서 기도만 했어요.
제 눈엔 엄마가 교회를 간건
그냥 또래 아줌마들 만나서 놀고 싶어서인것 같아요.
마치 자기가 특출난 사람인냥 , 그런 인정을 받고 싶어서 교회를 가는것 같았어요.
제가 요구하는건 들어주지도 않고 교회만 주구장창 갔어요.
그래서 결국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저는 고통을 다 흡수해서 트라우마 속에 살아요.
저는 너무 지옥 같은 삶을 살았어요.
오은영 :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수 없네요.
그건 어머니가 크게 잘못하신게 맞는것 같으네요.
아들이 힘들어서 도움을 청할때
부모는 자녀를 도와줄수도 있어야 하는게 맞거든요.
(엄마를 보며 ) 그렇다면 어머니는
왜 아드님이 도움을 청할때
아드님이 원하는대로 하지 않으셨나요 ?
엄마 : 저는 그렇게까지 힘든줄 몰랐어요.
저는 그런 상황을 잘 몰랐어요.
그런 상황들을 한참 지나서야 알았어요.
제가 어릴땐 그런 세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들 : 엄마는 만나면 항상 자기 말만 했어요.
제 상황과 삶에는 관심도 없었고 질문도 없었죠.
정말 자기 밖에 모르는 사악한 엄마에요 !!!!
자기 생각을 강요하기만 했죠.
오은영 : 아드님 입장에서는
엄마가 너무 원망스러울수 밖에 없겠네요.
(엄마에게) 근데 어머님 ..
어머니는 왜 자녀분하고
자주 시간을 보내지 않으셨죠 ?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
엄마 : 저는 .... 엄마라는 존재가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세상엔 이런 엄마도 있고 저런 엄마도 있는거잖아요.
그리고 제가 몸이 너무 아프기도 했구요.
살기 위해서 교회를 간거에요.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자.
오은영 : ( 아들에게) 아드님은 이런 엄마의 입장을 들어보시니까 어떠세요 ?
좀 어머니에 대한 이해가 되세요 ?
아들 :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이고
저런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어요.
들어도 제 마음은 변하지가 않네요.
엄마가 저를 사랑한다는걸 알지만
엄마를 벌주고 싶고 괴롭히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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