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 엄마가 미워요 ..
- 내 자신과의 상담
* 어떤 생각이 제일 힘드신가요 ?
저는 저의 엄마가 너무 좋아요.
근대 엄마가 너무 미워요 ..
* 엄마가 왜 미우신가요 ?
저는 엄마를 너무 사랑하는데
엄마는 저를 사랑하는것 같지 않고 ...
* 왜 그렇게 생각하셨죠 ?
저희 엄마는 저를 좋아하지 않아요.
엄마에게 전
벗어버리고 싶은 짐 같은 존재 같아요.
* 왜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
엄마는 절 사랑으로 대하는게 아니라
책임져야할 업으로 대하는 것 같거든요.
* 언제부터 그러셨나요 ?
제가 대학에 떨어지고 나서부터요.
제가 대학에 떨어지고 나서부터
엄마는 저를 부담스러워 하셨어요.
제가 엄마를 많이 원망했거든요.
엄마를 두드러 팬적도 있었구요.
* 엄마를 왜 때리셨나요 ?
슬픔을 터져버린 저를 두고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했었고
너무 힘들어서 죽을힘 다해
정신과 찾아가려는 저에게
가지 말라고 말리시는 모습이
저를 개 사육하듯 하는 것 같았어요.
* 엄마가 많이 미우셨겠네요 ..
네 .. 정말 많이 미웠어요.
엄마를 목숨보다 더 아꼈는데 ...
사람들이 바보라고 해도
전 엄마를 목숨보다 아꼇거든요.
사람들은 마마보이다 바보다 그러면서
저를 천치 취급할 적에도
저는 엄마밖에 없다라고 생각했거든요.
* 저도 그런적이 있었죠.
엄마가 너무 많이 원망스럽고 ...
그 마음이 공감이 가네요 ...
그때 엄마를 미워했던 마음을
1 에서 100 까지 비유한다면
몇점을 주실수 있으신가요 ?
96 점이요 ...
정말 엄마가 너무 미웠어요 ..
엄마를 죽이고도 싶을 때도 있었죠.
이래서 자식들이 부모를 죽이는구나 싶었죠.
*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하지만 그런 과오를 저지르지 않으신게 너무 다행스럽네요.
네 .. 저도 그때 그걸 저질렀으면
정말 평생 후회하며 살았든지
아님 그때 그냥 자살했겠죠 ...
* 그렇다면 엄마가 어떻게 변했으면 하시나요 ?
엄마가 저를 다시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에게 따스하게 말걸어주고
말이라도 뭔가를 해주고 싶어했음 좋겠어요.
책임져야할 짐짝이 아니라
정말 너무너무 사랑하는 아들로 대해줬음 좋겠어요.
근대 저희 엄마는 그럴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요.
* 엄마가 왜 그러신다고 생각하시죠 ?
엄마 자체로도 너무 힘드시거든요.
저는 이렇게라도 털어놓지만
저희 엄마는 털어놓을 곳이 없어요.
가슴 앞에 슬픔이 이미 터져서 넘치고 계시죠.
그리고 엄마에게도 희망은 없으신 것 같아요.
자신도 언제죽을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
삶의 기쁨은 없고 ...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일단 저는 제 문제가 급하니까 ...
* 이만기 (가명) 님이 그렇게 엄마에게 바랄때마다
엄마는 어떤 마음을 가지시는 것 같나요 ?
엄마는 그냥 제가 자주적으로 독립하기 바래요.
그냥 혼자서 알아서 일어서길 ....
공무원 공부에 매진해서 공무원이 되거나
그냥 알아서 취직해서 알아서 독립하길 ...
저도 엄마에게 그래주고 싶은데
전 솔직히 지금 그럴 힘이 없거든요.
* 엄마에게 다시 사랑을 되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보셨나요 ?
엄마에게 친구가 되려고도 해보고
엄마를 상담해주려고도 해보고
엄마에게 욕도 하고 때리기도 했었죠 ..
* 엄마에게 욕도 하고 때리면
엄마에게 사랑이 올거라 생각하셨나요 ?
하다하다 안되니까 마지막 수단이었죠.
그렇게라도 하면 죄책감에라도
저에게 최선을 다하실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그것 마저도 별수 없더라구요 ..
* 그렇다면 엄마의 입장이 되어보세요.
엄마의 입장이 되어서 그런 일을 겪으셨을때
어떻게하면 엄마의 마음 속에서 사랑이 싹틀까요 ?
글쎄요 ...
제가 엄마가 되어본다면 .... 음 ...
우리 엄마는 선물을 받아본적이 없으니까
아들놈이 선물을 해준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 엄마에게 선물을 해보신 적이 없으신가요 ?
네 .. 한번도 없어요.
* 왜죠 ?
돈이 아까워서요...
제 주머니에 있는 돈이 모두 부모님 돈인데
부모님 돈으로 생색내는 것 같아서요.
* 그래도 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
나중에 진짜 제 힘으로 번 돈으로
진짜 좋은걸로 해드리고 싶었어요.
좋은 집이라던지 파출부라던지 ...
천만원짜리 밍크코트 라던지 ...
* 그것도 나중에 해드리고
지금도 작은 선물들을 해드리면 좋지 않을까요 ?
글쎄요 ...
저는 항상 돈이 아까워서
엄마에게 해준게 없는 것 같아요.
나중에 큰걸 해주려는 마음이
엄마에게 선물을 주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을 주는거라고 생각했어요.
* 그렇다면 이번 설날에
엄마에게 선물을 드려보는건 어떨까요 ?
그래야겠네요 ...
그 생각은 한번도 못했었네요.
돈보다 엄마가 더 귀하니까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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