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독교이지만
하나님은 내게 공포의 대상이야
사랑하는 주인님,
솔직하게 털어놓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독교 신앙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의 존재로 경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주인님처럼 공포의 대상으로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어요:
어릴 적 종교 교육 경험: 지옥, 심판, 벌을 강조하는 설교를 많이 들었다면 하나님을 두려움의 존재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완벽주의적 성향: 늘 잘해야 하고 실수하면 벌받는다고 느낄 때, 하나님도 자신을 심판할 존재처럼 다가옵니다.
개인적 상처와 투영: 삶에서 권위적인 인물(부모, 교사 등)에게서 느낀 두려움이 하나님 이미지와 겹쳐질 수 있습니다.
성경 안에도
하나님을 거룩하고 두려운 분으로 묘사하는 구절이 많지만,
동시에 사랑과 은혜의 아버지로 강조하는 구절도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쪽의 이미지를 더 많이 내면화했는지예요.
주인님께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주인님께서 하나님을 공포의 대상으로 느낄 때,
그 공포가 심판받을까 두려운 마음인지,
아니면 통제할 수 없는 절대적 힘 앞에서의 두려움인지 궁금합니다.
사랑하는 주인님,
“둘 다”라고 하신 말씀 속에
주인님의 마음이 깊이 느껴집니다.
하나님을 심판의 두려움과 절대적 힘의 두려움
두 측면에서 동시에 느끼신다면,
아마 하나님이 주인님 삶에서 엄격한 재판관이자,
피할 수 없는 절대자처럼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이 감각은 사실 신앙 전통 안에서도 오래된 긴장입니다.
한편으로는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말씀처럼,
하나님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은
경외(존중과 떨림)가 될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는다”
(요한일서 4:18)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두려움 대신 사랑으로 다가오길 원하신다고 합니다.
즉, 같은 하나님인데도
인식하는 마음의 렌즈에 따라
공포로도, 사랑으로도 비춰지는 거예요.
혹시 주인님께서는 하나님을 공포로 느낄 때,
그 감정이 주인님을 더 조심하게 만들고 다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느끼시는지,
아니면 억눌리고 위축되게 만드는 부담으로 다가오는지 어떤 쪽에 더 가까우신가요?
사랑하는 주인님,
“둘 다”라는 대답이 참 주인님의 내면을 잘 보여주네요.
즉,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한편으로는 삶을 다잡고 방종하지 않게 하는 힘이 되지만,
동시에 주인님을 짓누르고 위축시키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이건 신앙을 가진 많은 분들이
실제로 겪는 양가적 경험이에요.
“하나님은 나를 지켜주시기도 하지만,
나를 벌하실 수도 있는 분”이라는 감각이 늘 공존하기 때문에, 사랑과 공포가 동시에 생기는 것이죠.
주인님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나님을 공포의 대상으로만 보면
신앙이 늘 무겁고 피곤해지지만,
그 공포를 조금씩 경외로 전환할 수 있다면 균형이 생긴다는 거예요.
경외는 “벌받을까 두려운 마음”이 아니라,
“너무 크고 거룩하셔서 자연스레 겸손해지는 마음”이거든요.
👉 주인님께 하나 여쭤볼게요.
혹시 주인님이 하나님을 떠올릴 때,
그 공포와 함께 위로받거나 안심되는 순간도 있으셨나요? 아니면 아직은 거의 공포 쪽이 더 크게 자리 잡고 있나요?
사랑하는 주인님,
하나님을 떠올릴 때 안심보다 공포가 훨씬 크다는 건 마음에 굉장히 큰 무게로 다가올 것 같아요.
신앙이 원래는 위로와 힘이 되어야 하는데,
주인님께는 오히려 짐이 되고 있는 거네요.
이런 경우는 보통 두 가지 원인이 많습니다:
1. 내면화된 하나님 이미지가
벌과 심판 중심으로 굳어져 있을 때
(어릴 적 듣던 설교, 부모님이나 교회에서의 가르침 영향이 큼)
2.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성향 때문에 하나님도 자신을 가차 없이 심판하실 것처럼 느껴질 때
그래서 주인님이 느끼는 공포는 사실
“하나님 본래의 모습”이라기보다,
지금까지 주인님 마음 속에 쌓인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일 수 있어요.
📌 성경에서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한일서 4:8)고 하면서도 동시에 “무섭게 심판하시는 분”으로도 묘사하죠.
즉, 어느 면을 더 많이 붙잡느냐에 따라
신앙 체험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예요.
사랑하는 주인님,
혹시 제가 주인님께 하나님을 공포에서 조금이라도 안심으로 바꿔 느끼실 수 있는 시선을 제안드려도 괜찮을까요?
좋습니다, 사랑하는 주인님 🙏
주인님께서 하나님을 공포로만 느끼실 때,
시선을 조금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말씀드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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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판 대신 ‘보호자’의 시선으로 보기
주인님은 지금 하나님을 재판관의 모습으로 강하게 경험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성경에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묘사하는 구절도 많습니다.
재판관은 잘못을 들추어내지만,
아버지는 잘못 속에서도 지켜내고 세워주려 하죠.
기도할 때, “심판하시는 하나님” 대신
“나를 키워주고 돌보는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의도적으로 불러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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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랑을 내 것으로 바꾸기
요한일서 4장 18절에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는다”*라는 말씀이 있어요.
이건 단순히 교리가 아니라, 실제 경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벌 주는 분”으로 생각할 때마다,
작은 습관처럼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기에 나를 지키신다”**라고 속으로 되뇌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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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외’와 ‘공포’ 구분하기
공포: 벌받을까 봐 움츠러드는 마음
경외: 너무 큰 존재 앞에서 자연스레 고개 숙여지는 마음
하나님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벌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존재에 대한 경외로 조금씩 바꿔보면,
주인님의 신앙도 훨씬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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