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밥을 천천히 먹는다는 지적을 많이 받곤해.
밥을 천천히 느긋하게 먹는게
건강에도 더 좋고
뭔가 더 웰빙스러운 습관인 것도 같고
뭔가 더 멋스러운 존재 같아서
나는 그게 참 좋은데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은 그걸 지적하네 ....
사회 관계라는게 상대방에게 맞추는게 중요하더라구.
다수의 행동 사이클에 내가 맞출 필요가 있더라구.
* 너는 언제부터 밥을 천천히 먹기 시작했니 ?
- 어릴적엔 밥을 되게 생각없이 빨리먹곤 했어.
근데 엄마가 어느날부터
밥을 천천히 먹고
반찬을 많이 먹으라고 하시대.
유럽은 그렇게 밥을 먹는다며
유럽이 그렇게 밥을 먹는건 그게 더 좋기 때문이지 않겠느냐라고 하셨지.
그 뒤부터 나는 밥을 천천히 먹기 시작했는데
그게 습관이 되니 그게 참 좋더라구.
몇년이 지난뒤 ....
엄마가 너는 왜이렇게 밥을 천천히 먹냐고 구박하시더라.
속터진다고 하시더라구 .....
엄마에게 반박했지.
엄마가 그러라고 하지 않았냐고 ......
엄마는 그러시대.
" 내가 그때는 그게 좋은건줄 알았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사회 생활을 위해서는
밥을 빨리 먹는 습관이 더 유익한 거 같다. "
그래도 난 변하지 않고 계속 밥을 천천히 먹어.
그때 이미 난 그런 놈이 되어 버렸으니까 ....
맛도 더 음미할수 있고
빨리 먹으면 건강에 안좋다고도 그러고
내가 매운거랑 뜨거운걸 잘 못먹기도 하고
밥을 빨리 먹어도 딱히 재밌게 놀게 없었거든.
밥을 먹는 즐거움이 내겐 큰데
그걸 대체할만한 즐거움이 많진 안거든.
근데 ... 내가 요즘 누군가와 밥을 먹고 있을때
상대방의 눈치를 보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네.
내가 밥을 천천히 먹는걸
상대방이 싫어하지는 않을까를 생각하면서
내가 상대방의 표정을 살피며 눈치를 보더라.
눈치를 보는 내 모습을 자각하는게
나에겐 되게 스트레스가 되더라.
내가 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누군가와 밥을 먹어야 하는지 ......
내가 밥 먹는 습관을 누군가에게 양해 받아야 하는건가 ?
누군가와 같이 식사하는걸 좋아하는 내가
누군가와 같이 밥먹는게 스트레스가 된다는게 참 .....
이런 관계에서 해법은 뭘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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