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 저는 도화살이 있어요 ..
( 다른분의 고민상담입니다 .. )
* 무슨 고민 ?
- 저는 도화살이 있어요.
사람들이 저를 섹시하게 보지 않으면
제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로 느껴져요.
* 사람들이 섹시하게 봐주지 않으면
무가치한 존재가 된것 같아서
무기력함을 느끼시는군요.
- 네 ..
* 자신을 떠올리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
- 사랑받고 싶은 존재 ..
깨끗해지고 싶은 존재 ...
정화되고 싶은 존재 ...
뭔가 좀 더럽다는 느낌도 들고
무가치한 존재라는 생각도 들곤해요.
* 왜 그런 생각을 하시죠 ?
- 어렸을적에
이웃집 사람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었거든요.
그땐 아무것도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게 너무 슬펐어요.
부모님간의 관계도 안좋으시고 ...
아버지가 툭하면 때리셨거든요.
* 과거의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
- 사랑이란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것의 존재가치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도 사랑을 많이 갈구했던것 같아요.
그러면서 사랑을 자꾸 확인받고 싶어지고 ...
그 확인 방법이 성관계였던거 같아요 ...
성적인 매력을 이용해서라도
그 사랑을 잡고 유지하고 싶은 ..
성적매력을 이용해서
상대방보다 우위에 서고 싶은 ...
아마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거에요.
* 그런 자신의 문제점이 뭐라 생각하시죠 ?
- 그래도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의심을 풀고 신뢰하기 시작했죠.
그런데도 자꾸 다른 사람과 자보고 싶고
변태적인 잠자리를 해보고만 싶어져요.
그런데 이런 제 모습을 애인이 보고
실증나서 떠나버리지 않을까 무섭구요 ...
실연의 아픔이 계속 된다면
언젠가 저는 자살할지도 몰라요 ..
* 사랑의 경계선이 불명확하시군요.
어떤 사랑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시구요 ..
- 그런건가요 ..
그런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
* 이런 자신이 어떻게 하면
고쳐질수 있을지 생각되시는거 있나요 ?
- 글쎄요 ... 전 결혼도 믿지 않아요
부모님은 다른이들 보기에 행복해보였지만
실상은 매우 불행한 인생을 사셨거든요.
지금 현재의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는 편인데
현재의 사랑도 중요하겠지만
지속가능한 사랑이 더 중요하겠죠.
이 사람이다 싶으면 신뢰하고
노력해보는것도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성관계는 해볼만큼 해봤지만
해봤자 별로 좋은것도 모르겠더라구요 ..
그냥 다른 어딘가엔
더 멋진 사랑이 있을거란 기대감 ?
헛된 기대감이었죠 ...
로맨틱한 영화에서처럼
첫만남부터 서로가 알아보는 ...
전 그런 만남을 기대했어요.
근대 그런 제가 틀렸단 생각은 안들어요.
정말 인연은 있을것만 같거든요.
그래서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
* 현실과 기대 속에서 갈등하고 계시군요.
그런 자신에게 선택의 충고를 해준다면 ...
- 확정이 아닌 개방된 관계로 만나라고
충고해주고 싶네요 ...
더 좋은 사람이 생길때까지
이 사람에게 머물러 있으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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